"우리문단 희망차네" 쓰다가 읽다가 만난 '팔구쟁이'들

2019-05-14 15:37   조회수: 124   길림신문  

★‘팔구쟁이’란 해내외 거주 조선족 80, 90후 글쟁이들이 문학을 주제로 문학 정보와 소식 등을 공유하고 토론하고 소통하면서 조선족 문단의 친목을 도모하려는 취지로 2017년 11월에 개설한 위챗그룹이다.

“쓰다가 읽다가 만나다 ”

좌담회 슬로건에 걸맞게 ‘팔구쟁이’들이 오프라인에서 만났다. 지난 2018년 7월 19일에 있은 연길에서의 첫 만남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이다.

11일, 중앙민족대학 조문학부에서 주최한 팔구쟁이 문학좌담회가 중앙민족대학 문화청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북경, 상해, 연길, 장춘, 대련 등 지역에서 우리문학 창작활동을 하고 있는 8090세대 작가, 시인, 문학 애호인과 중앙민족대학 조문학부 학생들 총 50여명이 좌담회에 참석하였다.

하루 동안 진행된 좌담회에서는 문학을 화두로 진지하고도 진정성 있는 토론을 펼쳤다.

우리 문단에 좋은 기상과 활기 불어넣기를…

중앙민족대학 조문학부 김청룡 부학부장

이날 중앙민족대학 조문학부 김청룡 부학부장은 환영사에서 “대학에서는 주로 연구를 위주로 하지만 현장에서 글을 쓰고 있는 작가들과 만나서 교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더욱 실속 있는 모임으로, 우리 문단에 좋은 기상을 불어넣는 발랄한 모임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청년작가들의 적극적인 소통과 교류를 응원했다.

중앙민족대학 조문학부 리정해 당지부서기

리정해 조문학부 당지부서기 또한 "이런 모임을 통하여 서로 한자리에 모여앉아 자신이 연구하는 분야에서 많은 연구와 토론을 진행하는 것도 필요하고 특히 우리 학생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희망을 전했다.

중앙민족대학 오상순 교수

중앙민족대학 오상순 교수는 “사실 조선족 문학이 앞으로 언제까지 이어질가? 나아가 후대양성이 시급하다는 말을 많이 했던 것 같은데 작년부터 지나친 걱정을 했음을 알게 되였고 우리 문학의 앞날에 대해 너무 회의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음을 느꼈다”고 말하면서 “특히 오늘 그 생각이 완전히 뒤집어졌음을 느낀다. 이 자리에서 제자와 후배들을 보면서 우리 문학의 밝은 전망에 대한 새로운 마음이 들어 흐뭇하다”고 기쁜 심정을 표했다.

중앙민족대학 김춘선 교수

김춘선 교수도 “이 자리에 와서 조선족 문단의 미래가 밝음을 느꼈다”고 강조하면서 “그 누구보다 문학에 대하여 깊은 고민을 하고 있을 여러분들이 자신의 재능을 잘 발휘하여 앞으로 좋은 성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열렬한 토론 펼친 좌담회-‘팔구쟁이’ 시각으로 본 문학

사회를 맡은 중앙민족대학 김현철 교수

이날 오전, 오후로 나뉘여 6시간즈음 진행된 좌담회는 상호간의 작품을 분석하고 의견을 내놓으면서 우리 문학에 대한 긴박성, 필요성, 중요성을 짚어보았고 나아가 우리말과 우리글을 지켜나가야 할 사명감도 담론했다.

그중 공동의 관심사라고 할 수 있었던 “무엇을 쓰고 어떻게 쓸 것인가?”, “과연 요즘 문학작품들은 작가들만 보는 문학이 되였는가?”, “인터넷 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시점에 어떻게 독자층을 확대할 것인가?”

김호(필명 모동필) 작가는 “‘팔구쟁이’는 명확한 계선이 아닌 엇비슷한 년령대들이 문학으로 모여서 서로 구애없이 다양한 형식의 담론을 펼칠 수 있는 마당을 마련하고 서로의 문학창작을 독려하면서 우리 문학의 맥을 이어가는 데 일조하려는 마음”이라고 밝히면서 “작가들은 열심히 글을 쓰고 평론가들은 모질게 비평을 하고 잡지사들은 옥석을 가려가면서 명품을 실어주고 독자들은 좋은 작품을 탐독하고 유지인사들은 관심과 배려를 주다보면 우리 문학의 미래는 눈부실 것이다”고 전했다.

“젊은 작가로서의 가장 큰 무기는 사물을 대하는 예민한 감수성과 그걸 발설할 수 있는 용기에 있다”고 밝힌 리은실 작가는 “모든 예술이 그렇듯이 문학이라는 것도 반드시 어찌해야 한다는 틀은 없을 것이고 있다고 하면 그 틀을 깨야 할 것이다.”고 말하면서 “어떤 척박한 환경에서도 창작자와 독자는 늘 존재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조영욱 작가는 ‘시대를 대변하는 작품’이라는 견해를 발표하며 우리 문단에 필요한 객관적이고 비판적인 평론의 힘을 강조했다.

김수연 작가의 〈작가, 브랜드가 되여라〉는 주제발표로부터 조정철 작가의 〈몽작글 풍격에 대한 단상〉까지… 조정철 작가는 “몽작글은 재미있는 구절을 쓰기 위해서 문장을 만드는 것이 아니고 문장의 무난하고 류창한 흐름에서 자연적으로 튕겨나오는 소리이기에 재밌고 우습고 편한 것”이라고 하면서 “시대의 변화에 민감한 지칭성이 강하고 적시성이 강한 글들 때문에 우리 주변 현재 위치를 조명하는 작가로, 량심적인 반발의 목소리를 내는 작가로, 당면의 곤혹에 함께 고민하는 작가로 우리들에게 접수되고 있다”는 예리한 분석을 곁들여 어떤 글을 어떻게 쓸것 인가하는 문제도 조명했다.

아울러 어떻게 독자들의 주목을 이끌어낼가 하는 화제도 심층적으로 다루면서 문학분위기가 형성되여야 한다는 뜻을 같이 하며 각자 의견과 견해를 피력했다.

“청춘들이 말하는 청춘”

이날 좌담회에서 김호 작가는 “대부분 청년들이 고등교육을 받고 있는 현실에 비추어 볼 때 우리 미래 문학의 중요한 진지가 바로 대학가라고 생각했다. 때문에 대학가의 문학도들의 창작열정을 불러일으키면서 문학창작과 문학공부를 병행하는 것은 미래를 위한 커다한 투자이다.”고 말했다.

이에 “우리말, 우리글을 지켜나가고 차세대가 그 바통을 이어받기를” 바란 선배들의 바람에 당차게 응답한 ‘대학가의 문학도'들.

이날 좌담회에서 중앙민족대학 4학년 재학생 주미화는 “23시 59분의 청춘”이라는 자신의 창작물을 발표하면서 “자신의 경험을 곁들인 청춘이 말하는 청춘”을 이야기했다. 3학년 재학생 리은혜는 학교 옹달샘문학사 편집으로서 “옹달샘의 무게”라는 주제로 발표를 하면서 우리말을 지켜나가야 할 사명감을 말했다. 2학년 재학생 장은진은 “대학생의 시선”으로 바라본 기성세대와는 다른 시선의 문학분석을 발표하면서 문학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바람을 전하기도 하였다.

“쓰다가 읽다가 만난다”

그리하여 ‘팔구쟁이가 문학을 사랑하는 수많은 조선족 청년들의 상징이나 대표, 핵심모임으로 군림할 수 없'지만 우리 문학을 사랑하고 관심하는 청년작가들의 열정이 있는 한 팔구쟁이 좌담회는 앞으로도 다양한 형식의 만남과 교류, 소통을 이어나갈 것임이 확실해보인다.

/길림신문 김가혜 기자

[편집: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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