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취재: 연변출신선수 근황 시리즈1-지문일]

2020-10-14 13:07   조회수: 1857   연변라지오TV넷 연변뉴스 APP  

2019년초  연변부덕팀이 해체된 후 많은 연변출신 선수들이 국내 기타 팀으로 이적해갔다. 고향을 떠나 타향팀에서 선수생활을 하고 있는 선수들, 연변땅에서 축구열기가 주춤해졌지만 그들이 있어 연변축구의 정신은 중국 대지 곳곳에서 살아숨쉬고 있다. 거리가 멀어지면서 소식도 잠잠해진 우리 선수들이 요즘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알아보고저 본 전문란에서 오늘부터 연변출신 선수들의 근황을 전하는 계렬보도를 게재하려 한다. 많은 애독 부탁드린다.


지문일, “은퇴 전에 아챔 뛰고 싶어... 연변축구는 시종 가슴에 담고 사는 것”


지문일선수 사진 제공

“은퇴 전에 아챔 뛰고 싶어... 연변축구는 시종 가슴에 담고 사는 것”

하북화하에서 뛰고 있는 지문일선수는 요즘 슈퍼리그 2단계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지문일은, 팬들이 늘 잊지 않고 지지해줘서 고맙다고 하면서 프로생애가 끝나기 전에 꼭 하북화하와 함께 아시아챔피언스리그를 뛰고 싶다는 소망도 밝혔다. 지문일은 또, 새 연변팀이 건립되여 기쁘다고 하면서 향후에도 고향팀을 늘 주목할 것이고 도울 기회가 주어진다면 마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아래는 13일 저녁 지문일 선수와 나눈 일문일답.

-지금쯤은 소주경기구에 도착한 것 같다. 어떻게 보내고 있나?

지문일: 11일 소주에 도착했다. 어제(12일)부터 2단계 경기를 위해 준비하고 있다. 매일 오후마다 훈련을 하고 있다.

-여가시간은 어떻게 보내고 있나?

지문일: 오전에는 주로 잠을 잔다.(웃음) 매일 8-9시간 수면은 보장해야 한다. 오후에 훈련을 하고 저녁에는 식사후 당구나 탁구 등 여가생활을 즐긴다.

-가족들 많이 그립지 않나?

지문일: 약 한달반전에 둘째를 낳았다. 매일 저녁 영상통화로 애를 보는게 락이다.둘째를 낳으니 큰애가 불쌍해보인다. 큰애가 가끔 (둘째때문에) 투정도 부리는데 둘의 균형을 잘 잡아줘야 한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하북화하에 간지 1년반이 된다. 적응은 완료했나?

지문일: 지난해에 임대로 왔을 때부터 팀이 편했다. 선수나 감독진, 구단 지도층까지 따뜻하게 대해준다. 한어수준도 여기에 와서 많이 제고됐다. 소통에는 문제가 없다. 음식도 별로 가리는 편이 아니여서 무난하다. 팬들도 아주 우호적이다. 연변에 있을 때처럼 늘 마음 편하게 보내고 있다.

- 조선족 선수라고 특별히 챙겨주는 건 없나?

지문일: 그런 것은 없지만 다들 잘 어울리고 편하게 대해줘서 좋다. 내가 워낙 성격이 활달한 편이여서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

-팀에서 가장 절친은 누구나?

지문일: 주장 장정동, 그리고 윤홍박 등과 특히 친하다.

-로갑A시대로 선수로 뛴 사람들은 보편적으로 연변축구에 대해 호의적이다. 사봉 감독도 그런 경향이 있나?

지문일: 연변사람을 좋아하는 편이다. 평소 대해주는 데서 느껴진다. 롱담도 잘 건넨다. 그럴 때면 아주 편하고 친근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예전에 연변오동팀과 차던 이야기는 하지 않나?

지문일: 연변에 가면 팬들이 아주 열정적이고 축구분위기가 아주 좋다고 자꾸 얘기하신다.

-포아웅 골키퍼는 라이벌이자 한참 후배이다. 선배로서 평소에 조언이랑 많이 해주나?

지문일: 라이벌이지만 선의의 경쟁이다. 평소에 사이가 좋으니 기술방면 실전에서의 경험 등을 자주 말해준다.

-하북화하는 슈퍼리그에서도 호화구단이다. 호화군단의 좋은 점이 어떤 면에서 느껴지나?

지문일: 후근보장이 특히 잘돼있다. 세절적인 면까지 아주 잘돼있는게 느껴진다. 빨래를 례로 든다면 이곳에서는 훈련을 마치고 선수들이 빨래감을 복도에 놓아두면 사업일군들이 가져가서 씻은 후 차곡차곡 개여서 다시 문앞에 가져다 놓는다. 훈련이나 경기를 할 때면 사업일군들이 축구화도 각자의 신발상자에 놓아둔다. 팀닥터도 6, 7명 된다. 피곤하면 마시지도 실컷 받을 수 있다. 진정 프로구단이라는 느낌이 든다.

-다른 팀에도 연변출신 선수들이 여럿 있다. 평소에 서로 연락하나?

지문일: 자주 연락한다. 1단계 경기 때에도 세호, 도우, 석철, 충국, 박성 등이 만나서 얘기도 나누고 커피도 마시고 했다. 다들 한 호텔의 서로 다른 건물에 거주하고 있었는데 천진팀이 우리팀과 가장 가까이에 있었다. 다들 내 방으로 자주 놀러왔다.

-외지생활이 힘들지는 않나?

지문일: 외지생활에 적응하니 차라리 더 편한 것 같다. 지난해부터 와이프도 와서 함께 살고 있다. 그래서 별로 불편한 건 없다.

-프로생애에 더 이루고 싶은 소망이 있다면?

지문일: 은퇴를 하기 전에 아시안챔피언스리그를 꼭 뛰고 싶다. 팀도 지금 차근차근 다져가고 있다. 다 함께 노력하면 아시안챔피언스리그도 너무 먼 일은 아닐 것이다.

-많은 연변팬들이 아직도 많이 지켜보고 응원하고 있다.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문일: 연변팬들에게 늘 고맙다. 이때까지 지문일이란 사람을 인정해주고 지지해준 데 대해 너무 감사하고 하북에 온 후에도 잊지 않고 지켜봐줘서 고맙다. 하북팬들도 더할나위 없이 고맙다. 잘하나 못하나 ‘우리 선수’라고 말하고 품어주어서 고맙다. 열심히 훈련하고 좋은 모습으로 팀을 위해 기여하는 것만이 팬들의 사랑에 부응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새 연변팀이 탄생하여 새출발을 했다. 축복의 말을 한다면?

지문일: 연변팀이 하루빨리 프로리그에 복귀하기를 바란다. 연변팀은 늘 념두에 두고있다. 내가 은퇴하기 전에 연변팀이 을급리그 혹은 갑급리그에 있다면, 내가 그때까지 도움이 된다면 흔쾌히 기쁜 마음으로 연변축구에 도움을 주고 싶다.

김성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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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kim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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