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손' 마라도나 별세... 향년 60세

2020-11-26 10:37   연변라지오TV넷 연변뉴스APP  

 '신의 손', 디에고 마라도나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60세. 

아르헨띠나 현지 언론들은 마라도나가 25일 오후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근교 티그레의 자택에서 숨졌다고 전했다. 

마라도나는 지난 3일 뇌 경막하혈종으로 수술을 한 후 11일 퇴원해 회복 중이였지만, 갑작스런 심장 마비를 극복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마라도나는 브라질의 펠레와 더불어 전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축구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1960년 아르헨띠나 부에노스아이레스주에서 태여난 마라도나는 1976년 아르헨띠나 주니어스에서 프로 데뷔한 후 보카 주니어스, 에스빠냐의 FC바르셀로나, 이딸리아 나폴리 등을 거치며 우승컵을 쓸어담았다. 

아르헨띠나 국가대표로 A매치 91경기에 나서 34골을 넣었고,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선 대회 MVP 활약을 선보이며 조국에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안겨줬다. 

날카로운 왼발 킥에 더해 상대를 압도하는 스피드와 개인기까지 갖춰 상대 수비에게는 악몽 그 자체였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 4강전, 포클랜드 전쟁의 숙적인 잉글랜드와의 4강전에서 마라도나는 머리로 공을 건드리는 척 하면서 왼손으로 공을 쳐 선제꼴을 기록했다. 잉글랜드 선수들이 일제히 항의했지만 그대로 득점이 인정됐고, 마라도나는 경기 후 "공을 건드린 건 내가 아닌 신의 손이었다"는 명언을 남겼다. 이것이 그 유명한 '신의 손' 사건이다.  

뛰여난 실력과 동시에 약물 복용 스캔들 등 론란도 따라왔다.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선 대회 도중 도핑 테스트에 적발돼 중도 귀국하는 굴욕을 겪었고, 커리어 내내 마약과 알코올 중독 문제가 그를 따라다녔다.

은퇴 후에는 아르헨띠나의 현역 축구스타 메시를 깎아내리는 등 자극적인 발언과 기행으로 련이어 헤드라인을 장식하기도 했고 아르헨띠나 대표팀을 이끌고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 나가기도 했다. 

축구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별'이 지자 가장 큰 라이벌이었던 펠레는 "우리는 분명 언젠가 하늘에서 함께 공을 차게 될 것"이라며 슬픔을 표했다. 

메시, 호날두 등 현역 축구 스타들의 애도도 이어졌고, 이날 펼쳐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선 킥오프 전 묵념으로 마라도나를 추모하기도 했다.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띠나 대통령은 3일간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하며 전설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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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kim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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