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론란'으로 한국내에서 선수생활이 막힌 이재영-이다영 쌍둥이자매가 그리스에서 새 출발을 예고했다.
쌍둥이자매는 17일 새 둥지인 그리스 리그 PAOK 테살로니키 구단의 공식 채널에 출연해 입단 소감을 전했다. 도착 소감에 대해 이재영은 “너무 좋고 기대도 많이 되고 영광스러운 자리에 올 수 있는 것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했고 이다영은 “그리스에 오게 돼 기쁘고 좋은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고 하면서 기대감을 전했다.
한국 배구 간판스타였던 이재영과 이다영 선수는 지난 2월 학교폭력 가해 파문을 일으키며 소속팀 흥국생명으로부터 무기한 출전정지를, 대한민국배구협회로부터 국가대표 영구 박탈 징계를 받았고 결국 자국내에서 현역으로 뛸 길이 막혀버렸다.
이에 자매는 그리스 빅클럽 PAOK 입단을 타진했고 대한민국배구협회에서 그리스 이적에 필수적인 ITC(국제이적동의서) 발급을 거부하자 최고권위기관인 FIVB(국제배구련맹)를 통해 ITC 직권 승인을 받았다.
이들 자매는 지난 16일 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그리스로 향발했다. 취재진이 공항을 메울 정도로 찾아왔지만 이들 자매로부터 한마디 말도 듣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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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kim5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