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 연길시의 오선생은 연길시공안국 건공파출소를 찾아 축기를 전하면서 연신 고마움을 표했다. 무슨 사연이 있었을가?
◆'양아들'한테 70만원 사기당해
올 2월 7일 연길시 소하룡촌에 사는 오선생의 집에 '법원간부'라고 자칭하는 남성이 찾아왔다. 남성은 오선생의 울안에 무져놓은 땔나무를 보고 불법 벌목이라고 하면서 위법행위이기에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남성은 오선생을 처벌하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 대신 자신이 처리해야 할 일이 있는데 '비용'이 좀 필요하니 지지해달라고 말했다. 서로 얼굴도 모르는 사이인지라 오선생은 남성의 말을 믿지 않고 그를 돌려보냈다. 이튿날 남성은 또 선물을 사가지고 오선생을 찾아와 지극정성으로 돌보면서 '양아버지'로 모시겠다고 했다. 그의 '정성'에 감동된 오선생은 점차 경각성을 낮췄고 상대방과 대화도중에 자신한테 파가이주비 200만원 있다는 사실을 말했다. 남성은 즉각 오선생에게 자신이 '일처리'를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졸랐다. 오선생은 더 이상 의심하지 않고 두번에 나누어 남성에게 70만원을 주었다. 하지만 남성은 70만원으로 아직 부족하다고 말했다. 오선생은 외조카에게 련계를 취해 집을 사련다고 하면서 50만원을 인출해달라고 했다. 조카가 갑자기 왜서 그리 많은 돈을 요구하냐고 물어도 오선생은 얼버무리며 제대로 대답하지 못했다. 2월 21일 연길시공안국 건공파출소 민경들이 '백일 가정방문 평안수호 전문행동'을 펼칠 때 오선생의 조카는 민경들에게 삼촌의 일을 말했고 민경들은 즉각 오선생이 사기에 걸렸음을 직감했다.
◆사기꾼 검거... 18만원 회수
파출소 민경들은 즉각 전담팀을 묶고 조사에 나섰는데 오선생이 나이가 많고 기억력이 감퇴되여 상대방에 대한 기억이 또렷하지 못했다. 민경들은 대량의 조사작업을 거쳐 당시 부근을 오간 용의자의 차량을 찾아냈고 최종 범죄용의자 리모화를 지목했다. 당시 리모화는 료녕성 대련시에 잠적해 있었다. 3월 1일 민경들은 대련으로 향발했고 현지 경찰의 협조하에 1박2일간의 잠복근무를 거쳐 3월 4일 새벽 끝내 리모화를 검거함과 아울러 현장에서 현금 18만원을 되찾았다. 리모화의 교대에 따르면 그는 무직업자인데 설을 앞두고 사기를 치기 위해 소하룡촌을 찾았다가 오선생을 만났다고 한다.
그는 오선생을 속여 70만원을 사기친 범죄사실을 순순히 인정했다. 현재 리모화는 연길시공안국에 의해 형사구류되였고 사건은 진일보 조사중에 있으며 나머지 돈도 추적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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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변조간신문
편역: 김성무